공지사항

제목 마중물 세미나(20th) 1강 보고와 2강 안내





안녕하세요?  

마중물세미나 간사 정연정입니다 

 

오락가락 갈피를 잡기 어려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고 계신지요?

어제 그제 내린 봄비에 벚꽃 잎들이 떨어져 아쉽긴 하지만

모처럼 만나는 맑은 하늘과 따뜻한 기온에 불쑥 걷고 싶은 충동이 이는 오후입니다. ^__^

 

마중물세미나 20번째 학기 1(개강) 보고와 2강 안내를 드립니다.

 

1. 1강 보고입니다.

 

1) 일정과 참석자

 

323일 세미나의 1(개강)이 소래포구 마샘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세미나 주제는 Prologue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 공화국에 대한 공허한 찬양들이었고,

함께한 토론하는 동료들은 쉰여섯명(56)이었습니다.

 

2) 토론

 

송형선 선생님의 사회와 유수정, 이세진 선생님의 발제로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 민주공화국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고 배운 적도 없는 것 같다. 낯설다. 오히려 공화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이해되었다. 민주주의를 다수결 원칙으로 배우긴 했는데 안배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재미가 없었고, 이것이 내 삶과 무슨 상관인가 했던 것 같다.  

- 공동체의 일에 참여하는 것이 공화국의 전제인데 주말에 시청을 가득 메운 태극기는  

  어떻게 해석하면 좋은가? 유승민, 김무성도 민주공화국을 이야기하는데 서로 다르다.  

  공화정에 유승민과 김무성이 그 이데올로기를 자신의 것으로 가져갈려고 하는 것 아닌가

- 공공성 안에 있는 보편적 질서는 누가 만들었는가. 권력을 가진 자가 아닐까. 이들로 인해  

  사회질서, 공공이 만들어진다. 유시민의 후불제 민주주의가 생각났다.  

- 여중생 교복문제로 입학식에서 교장이 치마를 입어도 되고 바지를 입어도 됩니다라면서  

  치마가 더 좋겠지요라고 뒷말을 붙였다. 그래서 바지를 입을 수 없었다. 너희들의 권리라고 하니  

  몇몇은 교장이 입지 말라고 했단다. 또 몇몇은 입고 싶은데 용기가 없다고 했다.  

  권력이 행사하는 보복이 두렵다. 이것이 국민들의 두려움이다.  

- 스스로 생각하고 욕구를 표출한 기회나 훈련이 없었다. 짜여진 것이 편하다. 목소리를 낼 기회,  

  발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힘들어하고 두려워한다. 국가도, 정의도, 실체가 있는 줄 알았는데  

  정의도 권력을 가진 자들의 정의이고 주권도 마찬가지이다. 이제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해보면 어떨까.

 

3) 정리와 강의

 

그동안 그저 말로만 떠들고 때로는 공허한 외침이었던

민주공화국의 기초 개념에 대한 학습을 통해 이 단어들이 서 있는 위치를 확인하고

이번 학기 세미나의 본격적인 학습을 위해 첫발을 내디딘 시간이었습니다.

 

강의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1. 20th학기 기획세미나의 배경

 

대한민국 공화국 선포 100주년을 맞는 시점이자,  

마중물은 공화국의 시민으로 살기 위한 지향점을 갖고 있으나,  

정작 우리는 공화국의 의미를 깊이 고찰해보지 않았다.  

 

2. 공화국과 마중물

 

[한국의 토양과 마중물의 정체성]

 

생존의 삶과 치열한 경쟁구도의 한국사회에서 우리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이러한 현실에서 마중물은 시민들이 자기의 목소리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학습하고,

소통하며, 공동체의 구조를 만들어 나가려고 하는 광장이다.

 

[마중물의 실천]

 

 1) 아이디어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라고 한 하이데거의 언명에서  

우리가 거하는 세상, 세계를 언어로 표현해야한다(세계읽기, 세상읽기, 맥락읽기).  

그런데 여기에서 언어는 도구적 언어(실생활의 언어, 연봉이나 스펙 등 생존의 언어)와는 다르다.  

한편 언어에는 말과 글이 있는데, 우열의 관점이 반영되는 글보다는 차이의 관점이 반영되는 말에 우선한다. 

 

2) 실천방법론

 

(1) 말하는 연습 : 세미나와 학습동아리 그리고 목요광장에서의 토론을 통해,  

듣고 말하고 읽고 쓰기의 원칙으로, 책을 매개로 나와 공동체에 대한 공동 성찰 

(we think, 선생들과 학생들, 상대에게 놀랄 준비를 하라)로 앎의 지평을 넓혀왔다.  

(2) 학습 : 정치의 삼각형에 따라 매학기 존재를 풍요롭게 하는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공부했다

(3) 말할 수 있는 광장 : 마중물은 플랫폼이 되어 끊임없이 도처에 학습동아리를 만들어왔다.

(4) 세상에 대한 개입 : 세력관계를 바꾸기 위한 진지구축을 위해 일상에서 동료를 만들어 왔다(war of position).

 

3. 공화국의 지향과 민주주의와의 충돌

 

공화제의 기본요소는 모든 이들의 1) 세력관계가 균형을 이루고, 2) 공공성을 추구하며,  

3) 자유롭고, 4) 모두가 참여하는 혼합정의 체제가, 5) 법으로 명시되어야 한다.  

그런데 민주주의에서는 데모스인 민이 주인인데, 중우정치(데모스집권), 참주정(귀족집권), 독재정(군주집권)  

단독집권을 비판하는 공화정과는 불협화음이 될 수밖에 없다.  

 

4. 다양한 민주주의들(s)과 공화정의 주요 전제

 

민주주의에는 자유민주주의(재산의 자유권기반), 사회민주주의(사회권기반), 인민민주주의(생산수단의 사회화)  

그 모습이 다양하다. 공화정의 전제는 세력관계의 균형을 전제하므로  

불평등을 양산하는 형태의 민주주의는 공화정과 어울리지 않는다. 

 

5. 마중물의 질문

 

1) 어떤 민주공화국인가? 국가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그런데 나와서 어디로 가는가?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거지 ? 아무튼 어디로 가기는 가겠지’(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바이마르 헌법 제2조 중).

불평등을 그대로 두고 공화정이 가능할까? 이에 민주공화국에서 나의 민주주의는  

어떤 민주주의인가에 대한 상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이에 따라 공공성/시민적 덕성도 달라질 것이다.  

한편, 법은 힘 관계의 균형에 따라 선택된다. 따라서 법이 담보하는 공공성 역시 당파적으로 작동한다.  

 

2) 복지국가에서 여성은 소외되고 부차적인 존재인데 공화주의에서도 여성에 대한 고려가 없다.  

공화주의는 여성에게 어떤 의미인가? 더 근본적으로 공화정 자체는 문제가 없는가?,  

구체적인 현실에 개입할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는가를 질문해야한다. 

 

========================================================================

 

4) 뒤풀이

 

개강 세미나에서의 열띤 공부를 마치고 인근의 황콩에서 뒤풀이를 가졌습니다.  

23명이 함께 해주셨고, 여느 뒤풀이와 다름없이 우리는 세미나에서의 부족했던 토론을  

건배사를 통해 마음껏 말할 기회와 권리를 (강제적으로) 가질 수 있었습니다. ,.  

아직은 쌀쌀했던 날씨에 언 몸을 뜨거운 황금콩나물 뚝배기로 몸을 녹일 수 있었고,  

쉬이 끝나지 않은 토론하는 동료들과의 이야기에 더없이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2. 2강 안내입니다

 

1) 일 시 : 2019413일 오후 3

2) 주 제 : 상이한 공화국들과 민주시민의 풍경들

3) 도 서

- 모리치오 비롤리. <공화주의>. 인간사랑. 2006

- 세실 라보르드 등. <공화주의와 정치이론>. 까치(까치글방). 2010

- 마키아벨리. <군주론>.

4) 사 회 : 이세진

5) 발 제 : 김민하, 김영환, 이재필

6) 장 소 : 목동 남부학습관 503

 

이제 막 공화국과 민주주의의 개념정의를 시작으로 걸음마를 시작한,  

아직은 기초공부가 더 필요한 단계인지라  

이번 2강에서는 공화국의 철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자들의 주장을 만나보게 됩니다.  

 

다가오는 토요일(413) 세미나에서 반갑게 인사드리겠습니다.  

첨부파일

TOP